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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슝돼지의 여행]

[오사카] 스무살 오사카 준비, 설레이는 첫 해외여행

by 원슝돼지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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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한 생에 첫 해외여행 


2007년 아빠가 선물해준 책을 읽었다.

'29세 까지 반드시 해야 할 일'  이런 종류의 책을 몇 권 읽긴 했는데 '마시멜로 이야기' 같은 것. 제목에서부터 느껴 지진다. 반드시 해야 할 일. 책 소개를 하는 건 아니지만 책 후반부에 가면 ' 혼자서 여행을 떠나라 '라는 부분에 느낌을 받았다. 해외로 나가 보는 게 꿈이었던 나는 혼자서 일본 여행이라는 계획을 머릿속에 그렸다.

 

그런데 31일 날 생각해보니 여권이 없네 여권 발급기간은 8일. 2/1일 일산동구청에 여권신청을 하러 갔더니 2월 12일이 되어야 나온다고 했다. 원래 내가 feel 받으면 좀 바로바로 해야 하는 성격이라서 하루빨리 떠나고 싶었다. 그리고 왠만하면 여행기간을 하루라도 더 늘리고 싶어서 배로 가는 걸 포기했다.  원래는 자전거를 가지고 부산에 가서 배를 타고 가려고 했다. 여행기간 동안의 날씨와 첫 여행에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자전거를 가져가는 것은 떠나기 이틀 전쯤 엄마의 설득으로 포기하게 되었다. 비가 온 날이 있고 기차로 이동이 많아서 안 가져가길 잘한 것 같다.

 

네이버 지식인에게 여권 빨리 발급받는 법 같은걸 알아보고 구청에 전화도 해봤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그냥 나는 준비기간을 길게 잡기로하고 2월 12일 날 여권이 나오는 날이라서 2월 13일부터 여행을 떠나기로했다. 여행의 가장 기초가 되는 여행 날짜 잡기가 이렇게 끝이 났다. 기간은 2월 13일부터 2월 17일까지 4박 5일 여행지는 일본 간사이 지방! 수도인 도쿄도 가고 싶었지만. 나는 고베의 야경에 과 오사카에 빠져버렸기에 오사카로 결정했다.

 

여행사에서 나온 자유여행 패키지 상품을 알아봤는데 숙소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여행사에서 하는 것 말고 내가 따로 알아봐도 가격은 비슷하거나 더 싸게 가격이 나왔다. 항공권 예매 사이트에서 28만 4천 원 정도에 일본항공으로 오사카를 가는 비행기가 있었다. 항공세를 붙여도 35만 원 정도. 아주 저렴했기에 바로 예약 숙소는 오사카 난바에 있는METRO21 호텔 운이 좋게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도쿄/오사카 지방 호텔의 가격을 세일하고 있어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방을 예약하게 되었다. 한화로 20만 원 쪼금 더 낸 거 같다. 비행기표와 숙소 예약이 끝나고 일정을 짜려니 또 막막해졌다. 가이드북을 빌려와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일정을 잘 짜야 불필요한 경비와 동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일단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나갔다.

 

여권은 예상보다 빠르게 9일 날 나왔다. 이것저것 많이 먹고 많은 경험을 위해서 넉넉하게 28만 원을 환전했다. 12일 날이 되어서 여권번호를 항공권 예매사이트에다가 알려주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 생애 첫 해외여행을 생일날 하게 되다니. 20살의 시작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하게 되었다. 넓은 세상으로 가서 보고 배우고 느끼고 와야지 혼자 떠나는 만큼 많은 생각을 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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